말씀묵상
사도행전 4장 31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그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증언하는 장면입니다. “빌기를 다하매”라는 표현은 그들이 하나가 되어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단순한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생명의 위협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부르짖음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놀랍습니다. 기도하는 장소가 진동하였고, 그들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들에게 다시금 능력과 담대함을 부어주셨다는 강력한 표징이었습니다. 특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는 구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을 줍니다.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두려움이 앞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 안에 충만히 거하실 때 우리는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초대 교회에만 해당되는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동일한 하나님, 동일한 성령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할 때, 똑같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심을 다시금 확신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묵상기도
사랑의 하나님,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위협 가운데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듯이, 저희도 언제나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구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저희가 세상 앞에서 두려움에 주저앉지 않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희의 입술을 열어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고, 행동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님께서 그 자리 가운데 임재하시고, 기도의 능력으로 공동체를 새롭게 하시며, 세상에 빛이 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말씀 앞에 서서 기도하는 저희에게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