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예수님께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요구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는 순수하고, 의심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높이지 않고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는 존재입니다. 주님은 바로 이러한 자세가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지식이나 경험으로 자신을 드러내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낮추는 마음, 곧 겸손하고 순종적인 마음을 원하십니다. 스스로를 높이려는 마음은 천국과 점점 멀어지게 하고, 자기를 낮추는 마음은 오히려 천국에서 큰 자로 여겨지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 하나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영접하는 것이 곧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약하고 작아 보이는 존재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곧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연약한 자, 소외된 자를 섬기는 삶이 주님을 향한 참된 믿음의 표현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금 우리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겸손하게 자기를 낮추고 있는지, 또 연약한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대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묵상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귀한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제 마음이 복잡하고 교만으로 가득 찰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어린아이처럼 순전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내 생각과 판단을 앞세우기보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연약하고 작은 자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꺼이 섬기며 영접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들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복을 누리게 하시고, 내 삶이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천국의 가치를 따라 사는 자 되게 하시고,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 약속하신 하늘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