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 아래에서 구원하셔서, 이제는 더 이상 어둠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빛 가운데 거하는 자로 옮기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심이 있는 영적인 나라로, 믿는 자마다 그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흑암의 권세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죄 가운데 머물게 하며, 두려움과 절망 속에 살게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권세로부터 우리를 끄집어내셨고, 더 이상 그 어두움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겨졌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땅에 속한 자들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들로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사랑과 진리 가운데 사는 삶이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늘 기억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둠의 삶이 익숙해서 때때로 뒤돌아보고 싶은 유혹이 찾아오더라도, 우리는 이미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로 옮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과거의 어둠을 그리워하거나 그 삶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는 빛 가운데 살아가야 할 존재로 부르심을 받았사오니,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따르게 하옵소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가 속한 이 나라가 주님의 나라임을 기억하며, 그 나라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분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언제나 예수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자유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신 주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제 삶의 모든 영역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